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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공백 우려…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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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성
작성일20-12-21 07:54 조회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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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전체 응시대상 의대생의 86%가 치르지 않은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지난 10일 조기종료됐다.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의대생들에게 추가 접수 기회를 주면서 실기시험 일정을 20일까지 연장했지만 미응시자, 응시 취소자 등이 계속 생겨 일정을 앞당겨 끝내게 됐다. 2020.11.11/뉴스1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의료인력 공백 문제가 가시화되자 의대생의 국가고시 재응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겨울철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의료인력 공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국가고시 의대생 구제는) 국민적 수용성을 고려하면서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인력의 공백 문제를 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방안에 대해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재시험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공정한가, 절차가 정당한가 하는 여론이 있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방안에 대한 허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가시험에는 형평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3차 대유행 과정에서 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임시선별검사소 검체채취 등을 코로나19 긴급 의료지원에 나선 것도 분위기 개선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국시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돼야 할 인턴 2000여명이 의사국시를 치르지 않아 활용할 수 없게 된 사정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의사 국시를 시행해 의료인력을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의대생에 국시 기회를 줘서 의료공백을 줄여야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제 방안으로는 매년 9월부터 치르는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내년엔 두 차례로 나눠 치르는 방안이 거론된다. 내년 1월 필기시험 직후 곧바로 실기시험을 진행하면 의대생의 의사배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다. 2~3월 인턴 배치와 공중보건의 선발이 끝나는 시점이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행정적 혼란은 정무적 유연성을 발휘해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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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安 출사표에 "대승적 결정" 환영
야권, '단일후보' 필요성에 빠르게 공감대 형성
남은 것은 단일화 방식…통합경선에 무게 실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계기로 야권에서 본격적인 '후보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물론 안 대표 본인 역시 '후보 단일화'에 열린 자세를 내비치면서 야권 연대의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몸을 던져서라도 정권교체의 교두보 확보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를,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그리고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 어려웠다"며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일제히 환영하면서 "분열은 결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국민의힘과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의 여러 출마자들과 안 대표가 함께 경선을 치르는 통합 경선 쪽에 무게를 실었다.

국민의힘 인사들, 일제히 '환영' 목소리
"안철수, 소아 버리고 대의 선택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5선의 정진석 의원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그의 세 번째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겠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기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야권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겸허한 자세와 희생정신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의 결단은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선택한 것"이라며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 도전한 사람으로서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야권의 승리를 위해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택한 대승적 결정"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야권단일후보 숙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안 대표의 출마는 보궐선거 야권 필승의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안 대표의 출마 결단을 야권 혁신 연대의 돌파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안 대표에 긍정적 메시지를 보냈다.

원 지사는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이야기에 강하게 공감한다"며 "야권은 뭉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의 보선참여가 야권단결의 시발점이 되어 정권탈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통합경선이냐, 순차경선이냐…단일화 방식 '진통' 예산
국민의힘은 '통합경선'에 무게…"범야권 원샷 경선이 공정"


다만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방식을 두고서는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우선 '통합경선'과 '순차경선' 중 통합경선 쪽에 힘을 실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입당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 경선 단계에 참여해 경쟁하는 방식이 통합경선이다. 반면 순차경선은 국민의힘에서 선출된 후보가 안 대표와 다시 결선을 치르는 방식의 결선을 의미한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바람직한 것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한 후 국민의힘 서울시장 출마희망자들과 안철수 전 의원이 함께 공정한 경선을 해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만약 합당이 안되면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서 선출된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전 의원간 경선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안철수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야권 분열로 가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당당하고 공정한 경선에 참여하시라"고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계급장 떼고 국민의힘에서 같이 경쟁하자"며 "국민의당에 있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진 후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건 국민의힘 지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신환 전 의원도 "각자 가진 기득권을 진짜로 내려놓을 의지가 있다면 모든 복선을 걷어내고 UFC(이종 종합격투기)처럼 맨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상책"이라며 "안철수, 금태섭 그리고 국민의힘 모든 후보들이 문 정권 심판과 서울 탈환을 위해 함께 용광로 속으로 뛰어드는 '범야권 원샷 경선, 범야권 공동경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역시 출마 가능성이 있는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경선을 거쳐 승리한 후보가 당 밖의 안 대표와 한번 더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야권의 승리와 단합을 위한 단일화 방식으로 국민의힘과 통합경선(원샷경선) 방식을 간곡히 제안한다"고 했다.

'야권 분열' 우려 불식한 안철수의 출사표
통합경선에 '열린 자세' 명확히 한 安에 "시너지 효과 기대"


물론 안 대표로선 통합경선보다는 순차경선이 더 유리하다. 그러나 그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며 통합경선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취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등 통합경선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열린 마음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두고 대체로 '판을 키웠다'는 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안 대표의 출사표가 야권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유창선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소식을 접하고는 야권의 분열과 판 키우기 가운데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지 궁금했는데, 오늘 출마 회견 내용을 들여다보니 후자가 될 것 같다"고 썼다.

유 평론가는 "일단 야권의 후보단일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그것을 위해 모든 방법을 열어놓았다"며 "언제나 그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모호함을 유지했던 평소 모습을 생각하면 향후 행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례적일 만큼 분명하게 밝힌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모색 과정에서는 진통과 갈등도 따르겠지만, 그것이 잘 관리될 경우에는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시너지 효과가 생겨나는 방향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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